피부연고,안약,귀약 아이에게 사용시 주의해야할 점

 

아기에게 약을 사용할때 주의해야할 점

아기에게 가정에서 약을 사용할때 약의 종류별로 주의할 점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약을 지시사항대로 잘 사용하지 못하면 안쓰니만 못합니다.

각 가정에서 올바른 약의 사용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의 질환을 회복시키시기 바랍니다.

 

안약이나 귀 약을 넣을 때 주의할 점

 

귀 약을 넣을 때

귀 주위를 면봉으로 닦아 깨끗이 한 후 머리를 옆으로 기울여 귀가 위로 향한 자세에서 지시된 양(보통 2~3방울)을 귓속에 떨어뜨립니다.

귀에 약을 넣은 후 약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약 2~5분 동안 머리를 옆으로 기울인 채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귀에 차가운 약이 들어가면 어지러울 수도 있으므로 사용 전 2~3분간 약병을 손으로 쥐어 약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해줘야 합니다.

안약을 넣을 때

• 먼저 아이의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고개를 젖힌 상태에서 위를 향해 눈을 뜨고 아래쪽 눈꺼풀을 살며시 잡아당겨 약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 안약 병을 가까이 대고 아래 눈꺼풀 속에 지시된 양(지시가 없는 경우에는 1방울)을 떨어뜨리십시오.

• 눈물샘으로 안약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안쪽 눈가를 약 1분간 누릅니다.

• 눈을 깜빡거려 안약이 눈에 골고루 퍼지도록 합니다. 눈을 깜박이는 것이 힘든 아이는 눕혀서 코 쪽 눈가에 안약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고 눈꺼풀을 약간씩 움직여줍니다.

• 반드시 손을 씻은 다음에 안약을 떨어뜨리도록 하며, 안약 병 끝부분이 눈꺼풀이나 눈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3분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연고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흔히들 집에 몇 개씩 두고 쓰는 연고의 용도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엄마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가 밖에서 놀다 넘어졌을 때 바르는 연고를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때도 바르고, 벌레에 물렸을 때도 바르곤 하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의 피부는 연약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의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겨울철에는 아기가 기저귀 발진에 걸리기 쉽습니다.

마찰에 의해서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때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칸디다에 감염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소아과 의사를 찾아가 처방받아야 합니다.

곰팡이에 의한 경우는 엉덩이나 성기 부위보다 사타구니의 접히는 부위에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 상처가 났을 때

상처에서 피가 날 때는 우선 소독한 거즈로 상처 부위를 눌러 지혈을 한 다음 연고를 바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처가 커서 지혈이 되지 않으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 가야 합니다.

가벼운 상처는 딱지가 생길 때까지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면 되는데, 오랫동안 자주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복합 연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딱지가 앉기 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감염균의 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딱지가 앉은 후에는 살이 잘 오르는 연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피부염이 있을 때

아이들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사소한 자극에도 피부염이 생기고 쉽게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할 때는 우선 시원한 물수건을 대주어 가려움증을 감소시킨 후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서 염증을 약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효과가 좋다고 하여 어른용으로 나온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분도 있는데, 아이들 피부에는 좋지 않으니까 사용하지 마세요.

또한 몸의 부위마다 피부의 두께와 연고를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연고를 바를 때는 연고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적은 양을 잘 펴서 발라주

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확장될 수 있으므로, 계속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을 처방한 소아과 의사와 연고의 사용에 대해서 다시 상의하십시오.

 

• 벌레에 물렸을 때

아이가 벌레에 물려 가려워하거나 물린 부위가 부어오를 때는 약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알코올이 섞여 있거나 로션 타입으로 된 것은 발랐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훨씬 덜해집니다.

약을 발랐는데도 심하게 가려워할 때는 얼음주머니를 대어 찬 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물린 자리가 곪거나 진물이 나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증상이 심해지면 소아·청소년과에 가야 합니다.

 

 

주의하세요!!

안약이나 귀 약을 넣을 때는 우선 약병을 손으로 감싸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체온과 비슷하게 만듭니다.

이때 약을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스포이트나 약병 끝이 아이의 눈이나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닿았을 때는 남은 약과 섞이지 않도록 스포이트나 약병 끝을 잘 씻은 다음 사용해야 합니다.

또 여러 명의 아이가 같은 용기에 든 약을 함께 사용해도 안 됩니다.

 

소아과 의사의 한마디!!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무턱대고 연고부터 바르기보다는 피부를 청결히 하는 등의 다른 관리로 낫게 할 수 없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는 약해서 질환이 잘 생기지만, 회복 속도 또한 빨라 관리만 잘 해주면 금방 회복됩니다.

간혹 연고를 많이 바르면 빨리 낫겠지 하는 생각에 두껍게 발라주는 엄마도 있는데, 연고를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피부의 호흡을 차단해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으므로 연고는 적당량만 발라주어야 합니다.

또 연고를 사용할 때는 눈이나 입가에 약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가 가려워서 긁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톱을 짧게 깎아주거나 벙어리 장갑을 끼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상처, 가볍게 보지 마세요, 덧나면 홍집니다!

아이들이 상처가 났을 때는 당연히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주 가벼운 상처일 때만 집에서 상비약으로 치료해도 괜찮은데, 이때는 상처 난 부위를 잘 씻은 다음 항생제가 들어 있는 연고를 발라줍니다.

대개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상처가 아무는데, 이런 경우에도 상처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아이가 아프다고 하거나 노랗게 변해 염증이 생기는 것 같으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연고만 바르고 있다가 상처가 덧나서 결국 흉이 생긴 아이도 있으니까요.

상처가 작아도 연고를 바르다 이상이 생기거나, 흙이 들어가거나, 상처 부위가 더러울 때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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