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아이에게 소아과에서 진료 후 받은 약을 복용하게 할때 함부로 먹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혹은 약을 너무 믿고 남용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때 약을 어떻게 먹이고 보관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분명히 그런 부분을 궁금해하실 부모님이 있을 것 같아 삐뽀삐뽀119 저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의 조언을 가져왔습니다.
첫 아이는 모든것이 새롭고 어려운 초보 부모님, 양육자님들 아이가 아플때 약을 어떻게 사용하고 주어야할지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한번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약! 바로 알고 제대로 사용합시다
약은 정확한 사용 방법을 알고 써야 합니다.
적합한 처방을 통해 정확하게 조제된 약일지라도 지시대로 먹지 않거나 사용 방법이 잘못되면 약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습니다.
우선 약 봉투에 쓰인 사항을 잘 읽고, 봉투 안에 복약 지시문이 들어 있는 경우 이 지시문도 참조하십시오.
그리고 약의 양은 환자의 연령, 체중, 질병의 정도에 따라 다 다르므로 의사가 결정합니다.
마음대로 약의 양을 가감하거나 약간 나았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지하거나 하면 안 됩니다.
약은 지시된 양을 지시된 기간 정확하게 복용해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복용 후 발진,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약봉지의 처방 내용을 잘 보십시오
1. 식후 30분은 식사 후 30분이 지났을 때 복용
식후에 복용하는 것은 약 복용을 잊지 않도록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철분제 등 위장 장애가 있는 약은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2. 식전 30분은 식사 전 30분경에 복용
식전에 복용하는 약 중에는 식욕을 증진하는 약이나 구토를 억제하는 약 등이 있습니다.
3. 식후 2시간은 식후 2시간부터 식전 30분까지의 공복 때 복용
식후 2시간부터 식전 30분까지는 음식물이 대체로 소화된 후 공복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영아나 유아의 경우 식사 후 배가 부를 때는 약을 먹기 싫어하고 약을 먹어도 토하기 쉽습니다.
4. 매**시간마다는 식사와 관계없이 일정 간격으로 복용
이렇게 지시된 약은 체내에서 약의 양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는 약입니다.
그러나 자는 아이를 깨워서 복용시키면 아이의 상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좋지 않으므로 아이가 깨어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일정한 간격을 두고 복용시킵니다.
예를 들어 매 8시간마다는 아침, 오후, 취침 전 등으로 될 수 있는 한 시간을 균등하게 나눠 복용시킵니다.
아이가 2세 이상이 되면 약을 먹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여 협조를 구하도록 합니다.
어린이 약의 기본적인 사용 방법
1. 물약을 먹일 때
시럽제는 영·유아가 먹기 쉽도록 단맛이 나게 만들어졌지만 그래도 아이가 먹지 않을 때는 기관지에 물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으로 흘러 들어가게 해서 먹입니다.
1회 복용량을 계량컵으로 재서 먹이고 약병이 입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시럽의 경우 아이가 맛있다고 자꾸 먹으려 손이 닿지 않는 곳(냉장고 등)에 보관합니다.
물약과 가루약은 미리 섞어두면 안 됩니다. 먹기 직전에 섞어서 먹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가루약을 먹일 때
가루약은 소량의 미지근한 물에 녹여서 먹이거나 설탕물, 잼 등에 섞어서 먹이면 됩니다.
단, 꿀은 돌 이전의 아기에게 먹여서는 안 됩니다.
아기의 경우 약을 갠 다음 깨끗하게 씻은 엄마의 손가락 끝에 붙여 볼 안쪽에 문질러 바르고 즉시 미지근한 물이나 주스 등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을 분유에 타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약을 분유에 타서 먹이면 아기가 다음에 분유를 먹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3. 알약(정제)을 먹일 때
아이에게 알약을 먹이면 물만 삼키고 알약은 입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알약을 혀의 2/3 안쪽에 놓으면 아이가 잘 삼킵니다.
아이에게 알약을 무리하게 먹이면 질식할 염려가 있으나 3~4세가 되면 알약이나 캡슐로 된 약을 먹을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가 되면 한 번에 먹는 약의 양이 증가하니까요.
아이가 알약을 먹기 힘들어하면 갈아서 먹일 수도 있지만 너무 써서 특별히 알약으로 만든 경우도 있으므로 갈아서 먹여도 좋을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문의하십시오.
4. 코로 흡입하는 약을 사용할 때
우선 약통을 충분히 흔들어줍니다. 코를 가볍게 푼 후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흡입기를 한쪽 콧구멍에 넣은 뒤 다른 쪽 콧구멍은 한 손가락으로 막습니다.
그런 다음 흡입기를 누르면서 신속하고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고 2~3초간을 멈췄다가 입으로 천천히 내쉽니다.
다른 쪽 콧구멍에도 같은 방법으로 흡입합니다.
약을 흡입한 뒤 15분 동안은 코를 풀지 마십시오.
뿌릴 때 주의할 것은 코의 중앙의 벽 쪽을 향해서 뿌려서는 안 되고 위쪽을 향해서 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흡입기는 자주 세척해서 사용합니다.
5. 입으로 흡입하는 약을 사용할 때
우선 약의 뚜껑을 벗긴 후 충분히 흔듭니다.
그런 다음 천천히 숨을 내쉰 후 즉시 용기를 잡고 입에 흡입기를 뭅니다.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흡입기를 세게 누르면서 신속하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 다음 흡입기를 입에서 떼고 약 10초 정도 숨을 멈추었다가 천천히 내쉽니다.
한 번 더 흡입할 경우는 1~2분 간격을 두고 위의 방법을 반복합니다.
6. 좌약을 사용할 때
좌약은 입으로 약을 먹기가 쉽지 않은 영·유아를 위해 항문에 넣도록 만든 약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액에 분해되기 쉬운 약이나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약도 좌약의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아이가 좌약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좌약을 사용할 때는 깨끗한 손으로 포장을 벗겨 좌약을 꺼낸 후 앞의 뾰족한 쪽부터 항문에 깊이 넣고 잠깐(4~5초 정도) 누르십시오.
약의 1/2만 쓸 때는 칼 등으로 경사지게 자른 후 날카로운 부분을 깨끗한 손을 사용하여 약간 둥글게 다듬어주고 따뜻하게 해준 다음 항문에 넣으십시오.
물에 묻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좌약이 단단하지 않을 때는 포장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굳은 후에 사용하십시오.
아이에게 자주 쓰는 좌약에는 해열제가 있는데, 이것은 먹는 해열제를 먹일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한 번 넣어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시간 간격 없이 연속해서 좌약을 넣는 분도 있는데, 좌약은 한 번 넣으면 적어도 4~6시간은 지나서 다시 넣는 것이 좋습니다.
설명서를 잘 읽어보도록 하십시오.
* 약을 먹을 때 주의할 점!!
우선 약을 먹이기 전에 지금 먹이려는 약이 소아청소년과에서 이번에 처방받은 약인지 확인하십시오.
간혹 예전에 먹다 남은 약을 이번에 받아온 것인 줄 알고 먹였는데 괜찮냐고 묻는 엄마도 있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함께 병을 앓아 약을 처방받았을 때는 약이 서로 바뀌지 않게 주의하십시오.
번거롭더라도 낱개로 된 약봉지에 표시를 해두면 약을 바꿔서 먹이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을 때 특별한 주의사항이 있다면 잘 지켜야 합니다.
약을 보관할 때의 주의사항 역시 잘 알고 있어야 하고요.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의사의 특별한 지시 없이 약을 먹이는 도중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엄
마 마음대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약은 약봉지에 적힌 양을 복용법에 따라 정해진 기간 먹여야 합니다.
약을 먹은 후에 두드러기와 같은 발진이 돋거나 구토, 설사, 현기증 등의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 약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가루약 주의!!
특정액에 대해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가루약을 처방받아 약국에서 조제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가루약을 조제할 때 약을 갈게 되는데, 이때 직전에 다른 사람의 약을 간 것이 섞여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미량의 오염된 약 때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제 시 다른 사람의 약에 오염되지 않게 갈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 약은 꼭 식후에 먹여야만 하나요?
많은 분이 약은 반드시 식사를 한 후에 먹여야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못한 상식입니다.
약은 종류에 따라서 용법이 다릅니다.
식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약이 있는가 하면 식사와 연관이 있는 약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식사와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야만 하는 약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식사와의
간격이 바뀌는 약도 있습니다.
식사와의 간격이 중요한 약은 병원에서 반드시 그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식후에 먹이세요,
이 말을 듣고 받은 약은 식후에 먹이면 됩니다.
8시간마다 먹이세요,
이 말은 8시간마다 약을 먹이라는 이야기하지 8시간마다 식사하고 약을 먹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약은 반드시 식후에 먹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분들은 약 봉투에 6시간마다 약을 먹이라고 쓰여 있으면 약을 어떻게 먹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궁금한 것은 물어봐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의문이 들면 약을 빼먹거나 식사를 한 번 더 하지 말고 병원에 문의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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