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병은 면역 과잉이 아니라 면역 억제 상태
교원병은 난치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치유하기 곤란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여러 가지로서 전신성 교원병에서부터 어떤 특정 장기나 조직이 공격 대상이 되는 교원병도 있으며, 50가지 정도의 병명이 있습니다. 만성 관절 류머티즘, 전신성 홍반성 낭창, 시외 그런 증후군, 베체트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중증 근무력증, 피부 경화증 등입니다.
이 병들은 오랜 시간 동안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현대의학은 증상을 완화하거나 억제하는 대증요법을 여러 가지 질병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교원병도 그 하나입니다. 그런데 병의 성격을 잘못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병은 면역성이 지나치게 강해 자기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혈액을 조사하면 백혈구의 비율은 과립구가 증가하고 림프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류머티즘 환자의 관절액을 조사하였더니 그 백혈구의 98%가 과립구였습니다.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면역 억제 상태입니다. 병의 성격을 전혀 정반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사도 알아 두어야 할 병의 성격입니다.
스스로 작용하는 치유 기능
교원병에서는 면역 기능의 자기 항체가 나옵니다.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 가운데 이상이 된 세포를 접착 분자로 처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용은 조직 파괴처럼 몸에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나 생길 수 있는 생체 반응입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항원에 대응할 새로운 면역계로서 가슴 샘 외분과 T세포 등의 오래된 면역계가 활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극한 상태에 다다르면 자기 속에 이상이 있을 때 작용하는 면역의 기본자세로 돌아가 방어 체제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림프구는 감소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 과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관절이 부어 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기겠지만 인간의 신체에서 일어나는 생체 반응은 결코 자기 자신을 파괴하기 위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원병 환자를 진찰하다 보면 발병하기 전에 감기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엔 바이러스와 림프구의 싸움으로 시작하지만 겹치면 혈류 장애가 일어나 과립구가 증가하고, 조직 파괴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몸의 이상 신호에 대응하는 오래된 면역계가 작용하기 시작하여 파괴된 조직을 즉시 복구해 나갑니다. 그때 혈류가 증가하여 발열 등의 반응이 동반됩니다. 근육의 통증이나 발열은 혈류를 증가하여 치유하고 있다고 앞에서도 말했는데, 마찬가지로 신체 안에 가지고 있는 치유력이 스스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자기 항체는 자기 자기 세포를 감시하고 있다가 이상이 있으면 달려갑니다. 환자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지만 그것은 치유 반응입니다.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견디는 넋이 좋습니다. 온몸에서 염증을 적극적으로 일으켜 조직이 복구되기을 기다리는 방법이 참된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은 질병을 더 일으킨다.
그러나 교원병은 면역성이 강화되어 생기는 질병이라고 보기 때문에 철저하게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반대되는 치료법입니다. 면역을 억제하면 진화한 새로운 면역계는 점점 더 억제되고 오래된 면역계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조직을 더욱 공격하므로 염증이 멈추지 않습니다.
면역 억제제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염증은 가라앉지만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약을 중지하면 재발하여 발열이나 심한 염증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약을 지속해서 사용하면 증상을 억제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뿐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구로 1905녀에 노벨상을 받은 캔들(Edward Calvin Kemdall, 1886~1972) 박사도 “스테로이드는 중독성이 있으므로 치료에 사용한 경우 의사가 책임지고 중지하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경고를 의료진은 꼭 알아 두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계 약물 : 염증이 나지 않도록 처방하는 약 중에서 스테로이드 요소를 가지고 있는 약물을 말한다. 우리 몸은 늘 필요한 만큼 일정 농도로 스테로이드를 만들어내고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외부에서 자구 필요량 이상으로 스테로이드를 공급해주면, 우리 몸은 더 이상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생산을 중단하고, 만드는 방법까지 잊게 된다. 따라서 약물 복용을 중지했을 때 우리 몸에 꼭 필요하기도 한 스테로이드가 없으므로 해서 문제 되는 것이다.
류머티즘과 천식 등의 특효약으로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면에 부작용도 강하므로 사용할 때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스테로이드계의 약을 오래 먹으면 심한 냉병, 불안, 불면 등 여러 가지 몸에 무리한 상태를 불러온다. 그 결과 신체 중의 관절이 파괴되어 요통, 무릎관절통이 일어나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많은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발상을 완전히 바꾸어 스트레스에서 탈피
교원병은 면역 억제의 극한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선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가 없는지 자신의 일상생활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치료법입니다. 면역이 과잉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심각한 교원병을 웃음의 힘으로 치료한 미국의 저널리스트 노먼 커즌스(Norman Cousins)는 생활 방식 그 자체를 바꾸고 면역을 활성화해 병에서 회복되었습니다.
발상을 완전히 전환하여 커즌스처럼 ‘병을 웃음으로 바꾸어’ 치료할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를 반년 이상 사용하다가 중지하게 되면 1년 동안은 통증과 염증 발작을 되풀이하지만, 그런 증상은 조직을 복구하기 위한 생체 반응, 즉 치유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극복하십시오. 한방약이나 침구 요법 등 대체 진료를 하는 의사의 조언을 받으면서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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