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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유아 및 어린이

우리 아이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와 세균 종류

by 트루티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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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기바이러스
세균

이전 포스팅에 이어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과 아이에게 특별히 위험한 세균군, 그리고 아이에게 필요한 백신에 대하여 안내되어 있으니 찬찬히 읽어보세요.

 

 

바이러스와 세균

바이러스와 세균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쩐지 무서운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는 더욱이 그럴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몸속에는 몇 만 종류, 1,000조가 넘는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통상적인 현미경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셀 수 없는데, 바닷물 한 방울 속에 1,000만개나 되는 바이러스가 있다고 합니다. 생물이 바닷물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몸속과 바깥에 무수한 바이러스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극히 일부 병원성을 보이는 것 외에는 그 존재조차 잘 모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의 이미지가 안 좋은 것은 그저 정보가 편향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의 코로나를 비롯해, 과거 사스나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부정적인 기사의 영향이 큰 것이지요.

하지만 평소 우리 몸에 살고 있는 ‘필요한’ 바이러스나 세균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없이는 살 수 없지요. 생물은 무수한 바이러스나 세균 속에서 일정한 질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중에서 병원성을 갖는 것은, 변이가 갑자기 반복되는 중에 이따금 사람의 몸에 ‘감염’되는 능력을 획득한 극히 얼마 안 되는 종류뿐입니다. 여기서는 아이의 감기에 관계되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주제로 삼겠습니다.

 

바이러스

2015년 일반 외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흡기계 바이러스 신속진단 키트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RS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20년에 들어서면서 현재는 코로나19 또한 포함되었겠지요.
이 외에도 천식 악화와 밀접한 리노바이러스와 기도 증상이 심한 바이러스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들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계절에 따라 유행합니다. 봄에는 메타뉴모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주로 기침이나 콧물 등 기도 증상이 많습니다.
여름에는 엔테로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특징은 콧물과 기침 증상이 없습니다.
가을이 되면 다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의 순서로 유행합니다. 이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유행의 기본적인 계절 패턴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감기에 관련된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비강 점막에 감염되며, 세포 안에서 늘어나게 됩니다. 그때 인터페론 같은 사이토카인이 작용하여 발열과 인통, 두통이나 관절통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감염 초기에는 모의 여기저기 통증이 자주 생기며, 때로는 열이 없이 통증만 생길 때도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점막에서 점막으로 퍼지는데, 이때 부비동의 구조가 문제입니다.
성인은 부비동과 비강의 구조가 각각의 분명한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영유아의 부비동은 비강과 잘 소통되고 거의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유아의 비강에 바이러스 감염이 생기면 바이러스는 점막에서 점막으로 차츰 퍼집니다. 분비물이 비강에 생기고 앞으로 흐르면 화농성 콧물이 되고 뒤로 흐르면 후비루가 됩니다. 또한 분비물은 대부분 뒤로 흐릅니다. 보통은 삼키므로 처리하지만 깊은 수면을 할 때는 삼키는 횟수가 감소하고 인두에 분비물이 고여서 젖은기침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소아의 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염증이 일어나 액체가 가득 찬 상태로 보며 진단합니다. 그래서 부비동염을 진단할 때 엑스레이나 MRI 등의 검사는 할 필요가 없으며 임상증상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기일 때 문제가 되는 세균은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균, 용혈연쇄구균이 위주입니다. 일상 감기 진료에서 이 세 종류 이외의 세균 감염은 드물기 때문에 이 정도만 알아두셔도 좋습니다.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유아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면역이 없는 집단에는 바이러스가 빈번하게 유행합니다. 그 결과, 아이에게 부비동염이 생기면 부비동 그 내부에는 적절한 탄산가스와 풍부한 영양분이 있고, 게다가 습윤하며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폐렴구균이나 인플루엔자균의 성장에 매우 적절한 환경이 되는 것이지요.
일반 세균은 백혈구에 의해서 제거되지만,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균은 피막을 가지고 있어서 백혈구에 저항합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피막에 대한 항체가 필요(옵소닌화)한데 영유아는 이 항체를 만들지 못하므로 균을 없애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폐렴구균 백신이나 Hib 백신은 옵소닌화 항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코에 사는 모든 균에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막에 살아남은 균이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는 폐렴구균이나 인플루엔자균을 오래 보균하게 되고, 기침이나 콧물에 의한 비말감염으로 다른 아이에게도 차츰 감염시킵니다. 
보균자가 되더라도 콧물과 기침이 다소 나는 정도로 특별히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감기에 동반한 다양한 위험이 높아지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는 부비동염을 유발하여 세균의 온상을 만듭니다. 세균은 바이러스 감염을 돕는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합니다. 이는 서로 살아남기 쉽도록 유전자 변화를 계속한 결과입니다.

용혈연쇄구균
그 밖에 감기에 걸렸을 때 문제가 되는 세균에는 용혈연쇄구균이 있습니다. 용혈연쇄구균 감염은 류머티스열이나 급성 신장염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어서 항생제 치료를 오래 받을 대상이 되었습니다. 용혈연쇄구균은 신속 검사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중에서 20~30%가 보균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보균율이 높은 것에 비해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류머티스열과 급성 신장염의 발생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이 연력에서는 제균하기 위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으며 애초에 검사 자체가 불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세균은 몸에서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 발달에는 빠질 수 없습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세균은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입니다. 몸속과 피부에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있는 편이 질병을 막아줍니다. 일단 모든 세균이 두려운 것이라는 선입관을 버려주세요.
아이에게 걱정스러운 폐렴구균과 Hib 는 백신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용혈연쇄구균의 백신은 없는데 이 균은 급격하게 악화하여 생명이 걸린 감염을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백일해나 파상풍처럼 과거에 아이들을 고생시켰던 세균도 백신이 보급되어 발생할 확률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용혈연쇄구균에 감염되었더라도 대부분은 자연치유 되며, 보균하고 있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으면 검사나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에 살고 있기만 한 용혈연쇄구균은 특별히 나쁜 것도 없고, 제균하기 위해 검사를 하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위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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