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날카로운 것에 찔리거나 베었을 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의외로 예상치못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깜짝할새 일어나는 일이라 부모도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상처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소독이 필요한 상처에 침을 바르거나 민간요법이라며 된장을 바르는 듯한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는 연약하기 때문에 상처가 흉이 되지 않도록 처음에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 상처에 아무거나 바르지 마세요
상처 부위에 아무거나 바르면 치료하기가 더욱 힘들어져 간혹 아이들이 칼에 찔리거나 베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벼운 상처일 때는 지혈만 잘해도 상처가 저절로 아뭅니다.
그런데 상처가 크게 났을 때도 엄마들은 지혈에만 급급해서 가루약이나 항생제를 상처에 듬뿍 바르고 병원에 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처를 치료하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약만 바르고 오는 경우는 그래도 양반입니다.
별의별 것을 다 바르고 옵니다.
감자녹말, 밀가루, 녹말가루, 오징어 가루 등등 주방에서 쓰는 재료는 지혈제로 다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의 상처 부위에 바셀린을 듬뿍 발라주고 오는 엄마가 많은데, 바셀린을 많이 바르면 지혈에는 약간 도움이 되지만 꿰매야 할 정도로 상처가 큰 경우에는 상처 회복에 오히려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처가 꿰매야 할 정도로 클 때는 지혈제를 사용하지 말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눌러서 일단 피를 멎게 한 다음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이에게 흉이 덜 남게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 벌어진 상처는 꿰매는 것이 원칙
꿰매야 할 정도로 벌어진 상처는 가능하면 4시간 이내에 꿰매야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늦어도 12시간 안에는 조처를 해줘야 합니다.
더 늦으면 상처가 아무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병원이 가까우면 상처 부위를 일단 눌러 지혈하면서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병원이 멀고 상처가 지저분하면 비누 같은 것으로 더러운 것을 씻어 없앤 다음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간혹 상처 부위가 더러울 때 입으로 빨아내는 엄마도 있는데 입안의 균이 상처 부위에 들어가면 상처를 곪게 만들어 쉽게 흠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친 부위의 흉을 적게 하려면
작은 상처라도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작다고 그냥 집에서 치료하다 잘못해서 염증이 생기면 흉이 남게 됩니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눈에 잘 띄는 부분이거나 상처 부위에서 피가 나면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고 깨끗한 소독약과 거즈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소염제나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먹이면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거나 흉이 커지면 좀 더 빨리 병원에 안 간 것을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말 별것 아닌 상처로 얼굴 같은데 흉이 생기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습니다.
상처가 작더라도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 상처가 1cm 이상이면 꿰매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꿰매지 않고도 벌어진 상처를 붙여 주는 반창고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상처가 크지 않을 때는 필요한 경우 의사가 사용을 권할 것입니다.
하지만 외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대개는 실로 꿰매게 됩니다.
• 바셀린은 상처의 소독이나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처 난 부위에 바셀린을 듬뿍 바르고 오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상처 부위에 바셀린을 바르면 지혈에는 약간 도움이 되지만, 상처를 꿰매야 할 때는 상처 회복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상처가 지저분한 경우라도 소독약을 함부로 바르지 말고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잘 씻고 난 후 깨끗한 거즈로 덮은 다음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오.
상처가 큰 경우에는 함부로 약을 바르지 말고 깨끗한 거즈나 작은 수건 등을 상처에 대고 눌러 지혈시키면서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한밤중에 다쳤다면 응급실로 가야 하고요.
섣불리 집에서 지혈시키려 하다가는 오히려 상처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혹 많이 다쳐 꿰매야 할 상처 부위를 집에서 알코올로 소독하고 병원에 가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곤란합니다.
상처 부위에 알코올을 바르면 아이가 많이 아파할 뿐만 아니라, 다친 부위의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아무는 것을 더디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소독한다고 배갈을 붓고 오는 분도 있는데 이런 것은 피하십시오.
• 딱지 떼지 마세요
상처가 아물 때 생기는 딱지는 떼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새살이 돋을 때 간질간질하니까 자꾸 딱지를 떼려고 합니다.
그러나 딱지를 떼면 흉이 남지 않을 상처도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딱지는 떼지 말고 그냥 두게 하십시오.
• 붕대 풀지 마세요
아이들은 상처를 붕대로 싸두면 답답하니까 자꾸 물어뜯거나 손으로 풀려고 합니다.
게다가 상처를 싸두면 염증이 더 생긴다고 자꾸 풀어주시는 할머니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일단 병원에서 상처를 소독한 뒤 싸둔 붕대는 다음에 병원 갈 때까지는 풀어서는 안 됩니다.
상처에 싸둔 붕대를 함부로 풀면 세균이 침입하기가 더 쉬워지니까요.
• 상처 부위가 햇볕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화상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아문 부위는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검게 변합니다.
그렇게 해서 흉이 지면 아이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엄마가 미리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아이가 밖에 나갈 때 상처 부위가 얼굴이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씌우고, 팔다리라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 뒤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 흉이 심할 때는 성형수술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상처에 흉이 심하게 남아 보기 흉하면 성형수술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아이가 흉 때문에 의기소침해져서 대인관계나 학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수술은 아이가 성장한 뒤에 해야 합니다. 만일 아이가 성장하기 전에 수술하면 상처 부위가 자라서 애써 성형한 효과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상처치료 시 놓칠 수 있는 부분 |
*항생제 연고 사용!!
상처가 심하지 않고 피가 많이 나지 않고 지저분하지 않은 가벼운 상처의 경우 항생제 연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 상처가 생겼는데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든 경우는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오.
그거 내버려 뒀다가 흉이라도 생기는 경우 정말 골치 아픕니다.
다른 부위라도 심한 상처의 경우는 항생제 연고 바르지 말고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더 낫습니다.
*녹슨 못 등에 찔렸을 때는!!
녹슨 못 등에 찔리면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파상풍 예방접종이 제대로 안 된 아이는 예방접종 카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서 상처 치료와 함께 파상풍 접종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상처가 깨끗한데 10년 정도 파상풍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상처가 지저분한데 5년 이내에 파상풍 접종을 한 적이 없다면 파상풍 접종과 함께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을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치유 밴드 사용!!
상처치유 밴드는 깨끗하고 작은 상처에 사용하면 피부의 새살 돋는 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그 딱지 밑에 살이 돋는데 이 역할을 상처치유 밴드가 대신해서 회복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상처치유 밴드는 3~5일 정도 붙여두면 도움이 됩니다.
하얗게 부풀어 오른 것이 밖으로 샐 경우는 교체해줘야 하고 농이 찬 것 같으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처가 깨끗하지 않다거나 농이 생기거나 진물이 많이 나는 경우는 집에서 상처치유 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용에 자신이 없는 경우 집에서 상처치유 밴드를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듀오덤과 같은 하이드로겔 드레싱시트 재생밴드 상처치료용밴드는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약국보다는 온라인몰에서 구매하셔서 미리 구비해두는게 좋습니다.
*이마에 퍼렇게 멍이 들면!!
아기가 이마라도 찧어서 퍼렇게 멍이 들면 엄마들은 몹시 속이 상합니다.
할아버지 댁에라도 가야 하거나 며칠 뒤가 돌잔치라면 퍼런 멍이 언제 없어질지 더욱 고민이 되지요.
다친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멍이 없어지는 데는 보통 2주 이상 걸립니다.
멍은 피하조직으로 피가 새어나와 색소가 침착되는 것인데 이것이 다 흡수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심한 경우에는 퍼렇다 못해 누런 색소가 한참 더 가는 수도 있습니다.
멍이 생겨서 아이가 많이 아파할 때는 찬 찜질을 해주면 아이가 좀 덜 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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