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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유아 및 어린이

아이에게 머릿니가 생겼어요! 머릿니의 원인과 대처법 파헤치기

by 트루티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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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니
머릿니제거법

 

 

머릿니, 아니 요즘에도 생기나요?

최근엔 예전보다 위생 관념이 좋아져 실제로 머릿니감염증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머릿니 감염증을 접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 중 자녀의 머릿니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머릿니 감염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고 그 대처법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머릿니의 원인

서캐
머릿니
머리카락에 붙은 서캐 머릿니의 알

머릿니 감염증이란 두피에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하는 이 감염증을 말합니다. 머릿니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3~12세 사이의 소아,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머릿니는 성충이 되면 약 2mm 정도의 크기로 자랍니다. 약 30일 정도의 수명을 갖는데, 다행히도 날거나 점프하지는 못해 한 사람의 두피에서 살다가 죽습니다.

암컷 머릿니는 서캐라고 불리는 알을 낳습니다. 이후 6~9일 뒤 유충이 나오고 서캐의 껍질은 길게는 몇 달씩 머리카락에 붙어있을 수 있습니다.

 

머릿니의 감염은 머리에서 머리로 감염됩니다. 따라서 공동생활이나 가족과 같이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전염 가능성이 큽니다. 머릿니는 두피에서 떨어져도 약 2일간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물게 베개나 머리빗, 모자, 수건 등을 통해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머릿니 감염이 된 사람과 물건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머릿니의 증상

머릿니
머릿니딱지증상
두피 가운데 긁은 자국, 물린자국과 같은 상처딱지

머릿니 감염증의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입니다. 많이 긁게 되어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보일 수 있으며, 때로는 2차 감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감염 후 4~6주 정도 잠복기를 갖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1달 전쯤을 감염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3. 머릿니의 진단

 

얼핏 보면 비듬과 오인될 수 있습니다. 비듬의 경우 각질 덩어리이고 머릿니의 경우 자세히 보면 감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듬과 달리 서캐의 경우 머리카락에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을 탁탁 털었을 때 떨어진다면 비듬이고 아무리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서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충이 남아있는 서캐는 갈색으로 유충이 빠져나온 후에는 흰색으로 보입니다. 성충을 직접 두피에서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빠르게 움직이고 빛을 피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두피에 남은 붉은 구진이나 긁은 자국 등이 관찰됩니다.

 

4. 머릿니의 치료

 

주로 두피, 머리카락에 머릿니 치료용 로션이나 샴푸를 발라서 치료합니다. 주로라이센드 용액이나, 린단액을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사용법은 머리를 감고 바짝 말린 뒤 모발과 두피가 충분히 젖도록 용액은 도포하고 사용 용액의 종류에 따라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충분히 헹궈내면 됩니다.

 

그리고 10일 정도 뒤에 2차 치료를 해줍니다. (치료제 따라 사용법이 조금씩 달라서 의사와 상의하시고 도포하시기 바랍니다. )

여기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2차 치료입니다. 그 이유는 서캐가 부활하는데 6~9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1차 치료 후, 약 7-10일 후에 2차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는 빗살이 촘촘한 참빗으로 사멸한 이와 서캐를 제거해야 합니다.

참빗
머릿니제거빗

 

그리고, 온 가족이 동시에 치료받아야 하고 증상이 없어도 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해 드렸던 데로 잠복기가 4~6주 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옷이나 침구류 모자 등도 함께 소독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로 고온 세탁이 필요합니다. 머릿니는 동물에게는 전염되지 않아 애완동물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머릿니 감염증의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전염이 가능하고 치료가 간단하지 않아 항상 유의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1. Lowell A. Goldsmith, Stephen I. Katz, Barbara A. Gilchrest, et al. Fitzpatrick dermatology in general medicine. 8th ed. McGraw-Hill, 2012:2573-76.

2.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제6판. 대한의학서적. 2014: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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