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육아하며 알아야할 중요한 팁
남의 육아와 비교하지 않기
"아이는 부모를
비교하지 않아요"
밖에 나가서 가볍게 운동만 해도 짜증은 줄어든다
짜증이란 워킹메모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입니다.
이 상태 에서는 아무리 짜증을 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더라도 사소한 일에도 불현듯 화가 폭발해버립니다.
게다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라'는 새로운 미션까지 수행하려니 워킹메모리를 더욱 낭비하게 됩니다.
미션 수행이 뜻대로 되지 않거든요.
짜증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는 워킹메모리의 낭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세로토닌은 천연의 신경안정제 같은 호르몬이어서, 기대와 다른 일 때문에 워킹메모리가 낭비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러니 세로토닌이 제대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우선 밖에 나가서 햇볕을 쐬어보세요. 아이와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것보다 기분이 가벼워져요.
겨울보다 일조시간이 긴 여름에 뇌 안의 세로토닌 양이 많다고 합니다.
햇볕이 뇌에서 세로토닌의 생성 작업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또 밝은 빛은 여성이 생리 전에 느끼는 짜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
운동, 특히 유산소운동은 뇌에서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데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공원에 가면 벤치에 앉아만 있지 말고 무조건 함께 몸을 움직이세요.
아이가 운동 학원에 다닌다면, 아이와 함께 배우거나 성인 운동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적어도 밤에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 요가를 하는 것보다는 운동을 지속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부모도 아이도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대와 다른 사건으로 워킹메모리가 낭비되는 것을 막아 줄 더 근본적인 방법이 있어요.
바로 세상의 정보에 현혹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자기도 모르게 현혹될 만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SNS도 그중 하나지요.
예를 들어 과학계의 연구자가 실험실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무언가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고 해봅시다.
똑같은 방법으로 천번을 만들어도 크기는 제각각 다릅니다.
그중에서 가장 작은 것을 챔피언 데이터라고 해요.
하지만 과학자가 이 챔피언 데이터를 발견했다 해도 자랑스러워하며 발표하는 것은 과학계에서는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쩌다 한 번 발견한 것이지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SNS는 챔피언 데이터로 넘쳐납니다.
단 한 번, 우연히 해낸 일일지라도 사진을 찍어 SNS에 즉시 올립니다. 굉장하다는 생각에 기쁨을 공유하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욕을 먹을 일도 아니지요. 원래 SNS란 그런 것이니까요.
다만, 남들이 좋은 부분만을 잘라내서 기쁜 마음으로 올리는 타인의 SNS를 보고 '우리 애는....' 하고 의기소침해져서는 안 됩니다.
대단한 인재를 키워낸 엄마의 육아서 등을 읽고 자신에게 실망할 필요도 없어요.
그 저자는 분명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을 겁니다.
극히 드물게 고생하지 않고 성공한 저자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사람은 일부일 뿐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부모는 '아이가 이런 면은 나를 안 닮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많고, 자신의 안 좋은 면이 아이에게 엿보이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빠나 엄마에게 '조금 더 훌륭한 부모였으면 좋겠다' 하고 불만을 갖지 않아요.
아이는 자신의 부모를 다른 부모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엄마 아빠만 바라보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아무리 자신을 부모로서 부족하다고 여겨도 아이에게는 최고의 부모지요.
그래서 천진난만한 얼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해줍니다.
또 한 가지. 무엇이든 빨리 해낼수록 나중에 성공한다는 것도 믿을 수 없는 말입니다.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지는 시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뇌의 발달에는 단계가 있으므로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아무리 빨리 자란들 두 살짜리 아기의 겨드랑이에 털이 날 리도 없고, 세 살에 영구치가 날 수도 없으며, 네 살에 사춘기가 찾아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성장하는 것에 가장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흥미를 북돋워주는 일뿐이에요.
말이 트이는 것도, 기저귀를 떼는 것도, 글자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것도 아이 나름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2022.10.12 - [건강하게 육아하기/부모의 마음지키기] - 육아하며 짜증이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육아하며 짜증이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2) 육아하며 알아야할 중요한 팁 아이를 키우면서 짜증이 나거나 초조한 것은 정상 "짜증 경보가 울려도 스스로를 책망하지 마세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짜증을 유발한다 사람은 깨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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