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잘하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아이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든 부모의 고민입니다.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의 정서가 먼저 안정되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그것에 대한 칼럼은 포스팅 하단에 첨부해두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시키는 일보다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아볼게요.물론 알고 있다해도 실천은 참 어렵지요.그래도 한번씩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오늘은 아이를 좀 더 차분하게 기다려보겠다고 상기시켜 봅니다.

 

부모가 억지로 아이의 의욕을 끌어내지 않기

아이가 하고 싶어 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열심히 하라고 말할수록 하기 싫어하는 딜레마

 

동기에 관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체스터대학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데시(Edward Deci) 교수는 실험을 통해, 친구에게 가르쳐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공부했을 때와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했을 때의 성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자기 자신만의 동기를 갖고 공부한 아이들이 학습 내용을 훨씬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어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나요?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할 때는 학습이나 기억에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지만 누가 시켜서 할 때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요.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할 때와 누가 시켜서 할 때는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학습이나 기억에 관련된 뇌 영역의 움직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의 성취도 전혀 달라집니다.

그러니 시켜서 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아주 잘하기는 어려워요.

여러 가지 일을 스스로 찾아 추진할 수 있는 아이일수록 무엇이든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학수고대하던 아이의 유치원 운동회를 생각해봅시다.

아침부터 서둘러 도시락을 싸고 체육복과 운동화를 준비하여 신나게 유치원에 가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댄스 공연에서는 멀뚱히 서서 주변만 이리저리 둘러보고, 달리기 시합에서는 달리는 건지 걷는 건지 알 수 없는 속도로 뛰는 데다, 구슬 넣기 게임에서조차 구슬을 제대로 던지지 않아요.

어째서 우리 아이는 이다지도 의욕이 없는 것인지 속상합니다.

 

이런 날 집에 돌아가면 "좀 더 열심히 해야지, 이래서는 안 돼!"라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어떻게 하면 의욕을 끌어낼 수 있을지 골머리를 앓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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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의욕을 끌어내려는 행동은 오히려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

왜냐하면 의욕이란 자신의 의지로 어떤 일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비로소 솟아나는 것이니까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말로 독려해봐야 소용없어요.

'이렇게 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하고 싶다'는 아이의 욕구를 넘어버리면 아이로서는 달리기 시합도 댄스도 구슬 넣기도 모두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 되고 맙니다.

끔찍하지요? 사실 우리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요?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순간 하고 싶은 마음은 달아나버려요.

지렛대로 아무리 용을 써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 않으면 할 때까지 기다린다

그럴 때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고, 웃으면서 "오늘 참 즐거웠다. 그렇지?"라고만 말해주세요.

설령 울면서 선생님 손에 이끌려 갔어도 운동회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만족스러워하며 '나 달리기 진짜 열심히 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엄마 아빠가 웃으면서 아이를 반긴다면 분명 다음에는 더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회에 참가하겠다고 생각할 거예요.

반대로 부모가 찌푸린 얼굴로 아이를 맞이한다면 아이는 '내가 잘하지 못했구나' 하고 자신감을 잃겠지요.

자신감을 잃은 아이에게 의욕 갖기를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린 결과,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스스로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을 본 부모는 비로소 '기다림'의 강력한 위력을 알게 됩니다.

그 부모는 그다음부터 점점 더 잘 기다릴 수 있지요.

'언젠가 곧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야' 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니까요.

부모도 아이도 처음 한 발짝을 떼기는 어렵지만, 아이의 성장 욕구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서 기다리다 보면 아이의 첫걸음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아이가 스스로 한 걸음을 내딛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놀랍도록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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